• 글쓴이 : 꾸미
    배달의 기수


    맨 아래(9/4일부터) 에서 부터 읽으시면 재미있습니다


    http://www.gospelian.com


    배달의 기수의 일기


    10/6 (토) --> 그리고

    약간의 흥분상태에서 가게를 찾았으나
    아줌마랑은 역시 말이 안통했고
    아자씨랑은 이렇게 저렇게가 오해가 있었던 부분이
    저렇게 요렇게가 불분명하게 이야기 했던 그런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처음에 아줌마가 월급에 대하여 불분명하게 이야기한것이 잘못된 것이었고
    우리가 그냥 그렇게 해석한 부분이 우리쪽에서는 이해가 안된 부분이었다고

    돈이라것이 서로 말을 안하지만 민감한 부분이라서 어제는 충격이 컸노라고
    아자씨는 자신이 80년초에 이 장사를 하며 HIT를 쳤던 이야기부터
    사람을 쓸때 이야기 그리고 이런저런 인생이야기를 하셨다

    내가 인터넷으로 매일 글을 올리고 있었고
    이것을 체인점으로 끌어올릴때 어떤부분을 잘 살리면 크게 번성할 수 있는지를 말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금 웃는 모습으로 여기를 다시 찾겠노라하며 어제 덜받은 20만원을 손에 쥐고
    가게를 떠나며 가게 아줌마들에게 인사를 꾸벅하고 나왔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 특별한 어떤경우는 아니다
    그리고 특별하게 이상한 가게도 아니다. 어쩌면 극히 평범하고 또 한편으로는
    나름대로 돈을 번 가게의 기준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도를 하는 마음으로 그 가게를 들어갔지만
    서로의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민감하다해서 치부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그리고 아줌마랑 스타일이 안맞았던 나와는 달리
    동인이는 아줌마가 좋게 봤고 곱상하게 생겨 호감이 가는 얼굴이기도 한 그는
    다음달부터는 10시간에 백만원 준다고 했다
    67만원에서 백만원이면 몇% 상승인가
    나의 덕택도 있지만 그도 그가 자리매김할 무언가를 찾기를 기도한다
    참고로 동인이의 집안은 교회를 다닌단다. 두살 많은 이쁜 누나도 있단다(예쁘다라는 말을 안했지만 그를 봤을때 ^.^)

    지금 여기에서 돈까스 배달을 하나 시켜놓고 게임방에서 글을 쓰고 있다
    내가 배달할 때는 몰랐는데 늦게 오면 상당히 기다려지는구만

    동인이보러 오라했는데 누가 올런지는 모른다
    이제 나도 소비자의 한사람으로 돈까스를 시켜 먹는다


    ------ 에필로그

    결국 아줌마는 거짓말쟁이 이거나 fake 쟁이였다
    아마 그래서 배달원들이 한달에서 길게는 두달이상을 있지 않았고
    계속 그런 것의 연속이었으리라
    동인이도 그만 둘 것이고
    계속되는 아줌마의 거짓말 내지는 fake가 있는 한 선량한 아그들의 안타까움이 계속 되지 않을까

    배달 나가기 힘들면 재료가 없다고 하는 이
    앞에서는 말하지 않고 뒤에서 계속 다른이의 험담을 하는 이
    손님에게 한없이 친절해 보이지만 나이어린 종업원을 그리 귀히 알지 못하는 이
    돈가지고 아그들과 장난치는 이

    그래도 그곳을 위해 기도를 한다. 감당치 못할 은혜라면 내게 돌아올 것이니까
    두손을 부여 잡고 기도를 한다
    내가 기도할 제목은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이리라
    비단 이곳만이 아닌 그 어디엔가에서 그렇게 상처를 받는 이들을 위하여
    어쩌면 더 뻔질라게 차려입고 있는 이들,소위 넥타이 부대 아자씨들에게도 그러한 고충이 있으리라

    인정받지 못하고 찾아먹지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어떻게 어떻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리라
    어디선가 자신의 직업을 자신있게 말하지 못할 그들을 위하여
    어디선가 자신의 봉급을 자신있게 말하지 못할 그들을 위하여
    어디선가 그냥 하루 하루를 떼우며 한시간 한시간 가는 시계를 바라보는 이들을 위하여

    -------------------------------------------


    아자자!! 이제는 free다.
    속칭 백수라 하는 그런 것이다

    이제서부터가 긴장의 연속이다
    잠시 풀어질 짬이면 내게 더 큰 시험거리가 찾아올것이니까

    조그만 구멍이 댐을 헐듯이 나의 조그마한 풀어짐이 그럴 수 있으니까



    유혹에 머무르지 마십시요








    10/5 (금) ---> Last
    엄마는 내게 말했다
    함께 씁쓸해 하다가
    '너가 건방지게 굴다가 납작코가 된 것이라'고

    나의 일처리 방식은 늘 그러해왔다
    혼자 이것저것 재어보고 최대한의 것을 선택했다고
    생각했을 때에는 바로 실행에 옮긴다

    전에는 그런 것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었다가
    얼마전 HDS staff 리더를 하며 그런 부분을 지적받았다

    일은 참 잘하고 리더쉽은 있는데 위에 사람과 상의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얼마전 형과 진지한 토론 끝에 형은 이런말을 했다
    '너가 재수를 하고 한동대를 가고 휴학을 하고 컴터를 배우고 그리고 다시 학교에가고
    휴학을 하고 배달을 하는 일련 모든 것을 성중이가 혼자하는 것이 많다고
    행여나 모르는 부분을 부모님께 묻더라도 그것만으로 너의 해결점을 찾게 될때가 많을 것이라'고

    내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내가 건방지다
    외적 거룩함과는 거리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때로는 그런 건방짐이 힘이되나 때로는 그런 건방짐이 자신을 누르는 경우가 있음을
    몸소 체험함으로 훈련을 받고 있다

    건방지다라는 표현은 둘다 나쁜 뜻이되니까 다시 표현하자면
    한쪽 측면은 자기 생각이 뚜렷한 것이고
    한쪽 측면은 정말 건방진 것이다

    한쪽 측면은 스스로에게 자립심과 자신감을 부여하는 반면에
    한쪽 측면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일은 잘해도 위에 사람이 보기에
    껄끄럽게 보이는 경우가 많더라는 것이다

    이제서야 그런 부분이 조화를 어떻게 시키는 것이가를 알아가고 있다


    =============== 에피소드 4
    (글조차 쓰기 싫었지만 그냥 솔직히 쪽팔리까 그냥 얼버부릴 수 있지만
    honest하게,쪽팔리더라도 글을 쓰는 것이 정말 크리스챤이라 생각하여 글을 적는다)

    왜 이런 이야기부터 시작하냐면
    나의 상황을 그대로 글을 쓰다보면 감정에 치우친 글이 될까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하여 이렇게 시작한다

    기대하고 기대하시던
    봉급날이었고
    결국 그 궁금했던 월급의 금액 자그마치 47만원 (ㅡ.ㅡ) 이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갖기 위하여 양자의 입장에서 살펴본다

    내 쪽 입장과 가게 아줌마의 입장을 이야기 해 보자

    --- 아줌마

    기본봉급이 80만원이고
    원래 12시간 일하는 것인데 10시간에 일을 하였으니
    6분의 5에 해당하는 돈버도 조금 더 되는 67만원 주는 것이고

    거기다가 배달원이 갑자기 그만두면 안되니까 20만원을 일주일 후에
    정산을 하는 것으로 하자

    --- 성중과 동인(20살짜리)

    내가 왜 백만원이라 생각했냐면
    '처음 일하면 80만원부터 인데 더 열심히 일하면 더 많이 줄께' 했고
    동인이에게는 '동인이가 치킨집에서 배달을 해봤으니까 100만원 줄께' 했다

    그래서 나의 생각엔 동인이보다 더 열심히하면 최소 백은 주겠구나해서
    나온 수치가 백만원이었다
    실지로 배달을 나가도 한번이라도 더 나갔으며 토요일에 한시간씩 일찍나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동인이에게는 니게는 기본봉급 90만원으로 쳤다고 했단다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는 뒤에서는 자신이 말을 잘들을 것 같은 이에게
    '너만 주는 거야'하는 그런. 또하나의 안타까움이지만 거기까지 밖에 생각못하는 그들이 한편으로 불쌍해보여 기도하련다)


    ---- 견해 차 그리고 a fake

    우리둘은 12시간 일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으며
    분명 동인이에게는 백만원이라 말을 했단다
    아줌마는 12시간이라는 말을 했다하고 동인이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단다

    우리둘은 분개를 하지 않을 수 없었고
    아줌마는 분개하는 우리둘을 이해하지 못하리라

    분명 우리둘이 같이 잘못 들었거나 아줌마의 fake에 우리가 넘어갔을 것이다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분석해보자

    80만원을 30으로 나누면 26666이고 이를 12로 나누면 2222.222...이다

    결국 시급 2200원,2300원정도 되는 것이다
    주방에 있는 고딩아그는 2000원을 주니까 배달원을 그보다 많이 줘야한다
    생각해나보다

    바로 옆가게 고기집 아그들은 시급 3000원인데 ㅡ.ㅡ

    만약 시급 2300원이니 오토바이를 타라 했으면 과연 얼마나 왔을까
    그리고 가장 큰 fake는 이런 거였다

    '열심히 하면 더 많이 줄께'

    과연 누구 입장에서 많이 준다는 것인가
    주인 입장에서 맘에 드는 아그들이란 시키는 거 잘하고 말 고분고분 잘듣는 것,
    그리고 10분짜리 일은 10분보다 일찍 끝내고 또 다른 일을 하는 것 아니던가

    10분짜리일을 10분에 하는 놈은 우직한 놈이고
    10분짜리일을 13분에 하는 놈은 일을 못하는 놈이고
    10분짜리일을 7분에 하고 3분을 노는 것은 뺀질거리는 놈이고

    아줌마가 보기엔 난 뺀질되는 놈이었던 이었나보다

    가게 아줌마는 고딩애들을 쓰면서 계속 그렇게 써왔나부다
    고딩과 대딩은 머리크기가 다르기에 일하는 것에 있어도 다르고
    결국 매출액에도 크게 차이남을 잘 모르나보다

    주인입장에서 보면 그냥 일하라는 열심히하고 눈치안보며 가게를 빛내는 아그가 필요했었으리라

    --------------- 뭐든지 열심히하리라고 했지만

    어제 재현이가 그만두는 속사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말로는 이렇게 저렇게 둘러되며 말을 했겠지만
    결국에는 아줌마와 맞지 않아서 였다

    보기에는 잘 맞는 것 같아 보였는데 속사정은 그렇지 않았나보다

    동인이와 나는 분명 배달원으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홀 서빙부터 시작하여 배추다듬기,도라지 다듬기 그리고 설겆이
    그리고 잔심부름. 아줌마 아들 찾아오는 일까정
    참 이해할 수 없지만 뭐든지 열심히 하리라고 생각을 했었으니

    ---------------- 나의 자랑 ------

    내가 배달원 주제이기에 나도 자랑 좀 하자면
    일주일에 두번 두시간씩 과외를 해서 30만원을 받고(한달에 16시간)
    나와 같이 bit라는 곳을 다니던 형도 학원강사를 하는데

    일주에 3시간씩 (월~금) 강의해서 이백을 받는다니 나도 그곳에 뛰어들면
    그정도는 받을 수 있고

    학원강사를 하는 내 친구도 시간당치면 7000원씩하는 학원강사를 하는데
    일주일에 5시간만 일해도 백만원이 넘게 받는데
    나도 학원강사 경력이 있기에 그정도는 할 수 있고

    단지 옆가게서 고기집에서 일해도 시급이 3000원인데

    물론 알고 있다
    롯데리아같은 곳이나 편의점 같은 곳에 아르비하는 사람들은
    그보다 조금 받기도 한다는 것을

    -------------- 그리고 나의 환경

    따뜻한 물을 틀면 언제라도 따뜻한 물이 나오는 집에 살고 있으며
    적지 않은 공간 솔직히 큰 공간에 살고 있으며
    적지 않은 용돈을 받을 수도 있으며
    등록금과 학원비 걱정없이 살았으며

    써야할 곳에는 과감히 쓸 수 있는 그런 가정환경이 있다

    수능을 썩 잘보지는 않았지만 수학 전국 1%라는 adv 때문에
    시립대 물리학과에 무난히 들어갈 수 있었으며
    별거 아닌 간판 덕분인지 줄곧 과외를 하였으며
    한동대 또한 무리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대학 들어와서는 게임 진행과 나름대로의 장을 통하여
    리더쉽을 키워져 왔으며 공부는 딱히 별로 안했지만
    이것저것 벌이고 다닌일이 많아서 아직도 그것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reverie라는 클래식 기타동아리와 자바랑이라는 자바동호회)

    ------------- 결국 성중이는

    내가 무엇이 잘났다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 안에 있고 말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갖고 있는 pride가 누구에게나 있다
    만약 그런 것이 없고 늘 자괴감으로 살아간다면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무미건조하겠는가

    나름대로 기대고 있는 자신의 일부분이 있고
    나름대로 말하지는 않아도 드러내고 싶은 부분있다
    물론 그에 반에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다

    사람을 보는 창이 있다
    이것은 네가지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내가 알고 남도 아는 나
    내가 알고 있는 나
    남이 알고 있는 나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나


    내가 알고 남도 아는 나를 넓히면 넓힐 수록
    남도 모르도 나도 모르던 나의 모습이 드러나서 성숙한 자아를 만들어간다는 이야기다

    나의 모습을 최대한 알리겠지만
    알리지 못하는 모습이 있고
    누구한테는 알릴 수 있지만 누구한테는 알릴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또 알리면 안되는 부분이 있고 알려서는 안되는 이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

    이렇게 긴 글을 쓰면서 하나 하나를 정리해 가며
    나를 알아가는 것 같다

    나의 부족한 모습과 감추고 있던 모습들이 드러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제 하루하루 나를 기다리고 있을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기대하고 있다

    오늘 막상 가게를 가서 무슨 말을 할지
    또 어떻게 상황이 진행 될런지는 몰라도
    모든 것을 주의 뜻에 맡기며

    일이 어떻게 되었든 내가 무엇을 배우게 되었든
    오늘 하루는 free한 날이다!!!

    에고고 ~~

    비단 내가 특이한 상황이 아니고 어디 가게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이며
    많은 배달원들이 말하지는 않지만 육적,심적 힘듬이 있으리라

    배달오는 아그들한테 무어라도 하나주고 아니면 고맙다라는 말을 꼭 해주고
    행여나 늦게 오더라도 그의 탓이 아니라 주방이나 주문이 밀린것으로 알고 있으니
    배달원한테 뭐라 하지말고 직접 주인한테 뭐라하고

    따뜻한 날씨에 달리는 것은 좋아도 이렇게 점점 추워질 때 달리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니 그들의 노고를 아낌없이 박수를 치련다

    아자자~~~!!



    뭔가 모르게 그리스도안에서 성숙해 가는 성중이를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







    10/4 (목)
    날씨는 추워지고
    끝날 날도 다가오고
    일도 익숙해져오고

    사람들하고도 편해지고

    내가 갖고 있는 생각중에 하나는
    '편해지려할 때에 그곳을 나와라' 이다

    편해진다는 것은 어제와 다른 내일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는 뜻이 아닐까 한다

    ---
    오늘 빅 event는 직원이었던 재현(22살짜리 전문배달(?)원)
    이가 어제 하루 빠지더니 오늘 갑작스레 동생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나오기가 힘들 거라 한다

    결국은 그가 갑자기 그만두게 되자
    가게 아자씨와 아줌마는 화가 났다
    실로 당연한 것이다. 말없이 하루 빼먹고 다음날도 느지막히 와서
    하는 이야기기 그런것이었으니

    하루종일 우두커니 은행나무침대의 황장군처럼 가게에 한구석에서 가만히
    있었다. 몇시간을

    저녁쯤에 다시 찾아와서도 그렇게 아자씨와 대면을 하더니만
    월급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사라졌다

    그래서 다 끝나고 아그들을 불러모아 그들과 어울어졌다
    이 얘기 저 얘기, '밥이 좋아' 배달원 회식 같은 분위기였다

    재현이의 여자친구와 재현이 그리고 동인이, 나
    이렇게 넷이서 12시반까정 이렇게 저렇게...



    10/3 (수)
    오늘에서야 제대로 된 사고가 났다
    두번씩이나

    한번은 짚차를 나를 보지 못하고 후진하면서 나의 왼쪽 무릎 밑을 치면서
    내가 타고 있는 오토바이를 넘어뜨리면서 철가방이 떨어졌고

    또 하나는 신나게 달리다가 좁은 골목에서 갑자기 나타난
    피자가게 아그땜에 급 브레이크를 걸다가 '쿵'하고 넘어져서
    오른쪽 백미러가 부러지고 나의 오른쪽 무릎팍이 까지는 일이 일어났다 (에고 아파라)

    오늘도 쉬고 있는 직원이 있는지라
    그리고 휴일인지라 이 가게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다니
    사람이 끊이질 않아서

    밥집에서 밥 만드는 사람들이 밥을 못먹고 일을 하였다
    참 아이러니컬 한 이야기 아닌가

    밥집에서 밥 만들기만 하다가 4시쯤 먹어야할 밥을
    밤 9시반이 되서야 밥을 먹게 되다니

    나와 동인(나와 동기인 20살 배달원)이만 밥을 먹었다
    7시쯤

    추석연휴가 끝나니 목요일이네
    시간도 참 빨리도 가네 그려
    -----

    에피소드 3

    배달원을 힘들게 하는 그릇

    - 그릇을 신문으로 똘똘 말아서 스카치 테입까지 붙여서 뜯기 힘들게 하는 그릇
    - 비닐봉다리에 싸서 꽁꽁 묶어서 풀어내기 힘들게 하는 그릇

    배달원을 기분 나쁘게 하는 그릇

    - 국물과 음식물 찌그래기가 너무 많아서 들고 가는데 손에 묻게 하고 혹 실수하면 국물을 엎을 가능성이 많은 그릇
    - 담배꽁초나 이물질(ex 가래등)을 섞어서 놓거나 함께 먹던 음식물 찌그래기와 온갖 쓰레기등을 함께 놓는 그릇

    배달원이 으아 스럽게 하는 그릇

    - 설겆이를 깨끗이 해 놓은 그릇

    배달원을 당황스럽게 하는 그릇

    - 그릇과 숟깔등을 세는데 부족할 때

    더 당황스럽게 하는 것

    - 없어진 그릇이나 숟깔등 때문에 벨을 눌렀는데 집에 사람이 없을때

    짜증나게 하는 것

    - 다시 또 찾아갔는데 문밖에 아침 신문이 놓여 있고 사람이 없을 때


    배달원을 기분 좋게 하는 그릇

    - 음식물 찌그래기를 없어서 암것도 안싸서 내 놓는 그릇


    ++ 결론 설겆이는 필요없다 음식물 찌르래기만 없으면 그만이다


    ** 한가지 기도제목은 낼모레 월급받을 때 예상과 다른 pay가 지급될 경우
    내가 있던 그 돼지가게에 대한 안타까움이 쌓일 듯한데 그렇지 않도록 하여 주소서




    10/2 (화)
    추석연휴라 직원 네명이 없었다
    처음엔 쉬엄쉬엄 일이 시작되어 가끔 한번씩 배달을 가곤했는데

    근처 상가에 밥집이 열지를 않아 몰리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아줌마가 배달을 포기하고 홀만 주문을 받더니만
    나중에는 돈까스,치즈까스,생선까스 같은 까스종류와 카레와 비빔밥만
    주문 받아서 정신없이 주문을 받았다

    주일에는 7~8시에만 몰렸었는데
    오늘은 4시부터 가게 아줌마 아자씨가 손을 들게되는 9시까지
    사람이 줄지어 몰리었다

    점심도 한명씩 번갈아가며 잠시 틈을 타서 후루룩 먹었고
    사람이 들어오면 주문을 받고 세팅하고 그리고 먹고 간 사람 상치우고
    가끔 시간 나믄 설겆이를 돕기도 하고
    주방을 돕기도 하고

    물잔,그릇과 숟깔,나이프등이 모자라서 설겆이도 정신없이 해야했고
    사람들은 끊이지 않아 계속 주문을 받아야 했으며
    그들은 빨리나오기를 고대하고 있고
    내심 바쁜것은 보이지만 자신들의 늦게 나옴의 안타까움은 오죽했으랴

    결국 한그룹을 받을 때마다 쓰는 전표비스무리한 것은
    105번이라는 숫자를 기록했고
    아마 생긴이래 최대의 기록이었으리라

    단 6명이어서(가게 아줌마,아자씨 포함) 300명이상의 사람들에게 대접하기란
    정신없는 일이 분명했다

    이날 홀에서만의 매상이 백만원이 넘게 되었고
    배달을 4시정도부터 포기한지라 이십만원도 채 되지 않았다

    이렇게 추석연휴나 쉬는 날에는 수당을 배를 쳐준다던데
    어떨런지
    오늘부터 12시부터 10시까정 했다.
    가기전에 라면을 먹고 집으로 향하였다

    차타고 10분도 채 안되는 거리인데
    버스를 타고 자고 있는 나를 보며

    정신이 없긴 없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5일까지는 드뎌 3일남았구나 하며
    하루하루를 손꼽는 것도 이제 얼마 안남았군

    주여
    당신의 원하시는 성중이의 모습은 어떠한거길래

    또 어떠한 부분을 훈련시키시기를 원하시기에

    10/1 (월)

    추석이라 하루 쉼 ㅡ.ㅡ


    9/30 (주일)

    비가 오고 찬바람이 쎙쎙 불었다
    오늘은 배달인들이 입는 배달 비옷을 입고
    이리 저리를 돌아다녔다

    추석연휴라 배달은 거의 띄엄 띄엄 있었다
    오늘 총 40개좀 더 되는 배달이 있었고
    배달 매출액도 40만원이 조금 넘는 정도 였다

    근데 정작 가게에서는 정신이 없었다
    내가 본 것중에 최대 매출액이었다
    70만원 정도가 팔렸으니

    특히 7시 ~ 8시에는 배달 하나 없어서
    서빙을 보았었는데 조금 조금씩 움직이는 것만해도
    땀이 삐질삐질 났다

    사람이 들어오면 어서오세요 부터 시작해서
    물을 갔다주고 주문을 받고 세팅을 하고
    누가 무엇을 시켰는지 기억해서 건네주고
    나가면 상치우고 딲고
    그리고 가끔 Guest 가 Call을 하면 그에 응해주고

    계속 반복되는 일만 하는 데도
    하두 정신이 없으니 땀이 삐질삐질 났다

    세명정도가 서빙을 보는데 8개가 넘는 테이블의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데만 정신이 없었다

    요구하는 이들에게 그에 맞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이의 정신없는 serve 필요함을 등줄기에 땀이 흘러가면서 느끼게 되었다

    내가 무엇을 받는 것, 내가 무엇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 돈이라는 매개체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받는 것은 받는 것이다

    작은 serve에도 감사할 수 있는 법을 배워가고
    무엇을 함에 있어 내가 참 많은 serve를 받아왔음을 돌이켜 보게도 되었다


    앗싸 ~~ 내일은 드뎌 쉬는구나~~
    추석연휴라고해서 단 하루 쉰다 ㅡ.ㅡ
    그래도 그것이 어디더냐

    이제 카운트 다운할 정도의 날만 남았다
    벌써 어언 한달이 되어가는구나







    9/28(토)
    달리고 또 달린다
    찬바람이 얼굴을 때리고 엔진소리가 온몸에 느껴진다
    그냥 달리다보면 따분하여 서보기도 하고
    누워보기도 하고 소리를 질러보기도 한다

    내일부터 추석연휴란다
    1일. 단 하루를 쉬기로 하고
    남은 날은 계속 달려야 겠다

    쉬는 것을 두려워하는 걸까
    참 가게 아줌마,아자씨 특히 아줌마가 그럴 듯하다
    아이들은 알아서 친척집에 가라하고
    아이들은 데려다 달라고 떼를 쓰는 몇시간 넘는 신경전 끝에

    아이들에게 차비를 쥐어주고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광경
    과연 언젠가, 언젠가 하며 쉴날을 미룰텐데
    과연 언젠간 쌓인 돈을 쓰긴 쓰겠지만

    써야 될 때를 놓친 쓰임은 돈 많은 돈을 가졌다 손 치더라도
    그때의 쓰임보다 값지지 않으리

    때를 알아서 찾겠지만
    과연 알아서 찾을까 그것이 몇년후가 될지
    아님 몇십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난 달리고 또 달린다







    9/27 (금)

    오늘 드뎌 매출액 1등을 기록한 날
    앗싸루, 사실 내게 떨어지는 콩고물은 역시 없으나...


    ** 오늘의 장사 피크
    기록 성중 275,600 (입금 금액 2만원 제하면 -- 매출액 : 255,xxx)

    배달 직원 재현 272,xxx(입금 금액 3만원 제하면 -- 매출액 : 242,xxx)

    나와 같은 동기 동인 26x,xxx (입금 금액 2만원 제하면 매출액 : 24x,xxx)

    홀에 541,xxx

    + 카드로 지출된 금액

    총 약 1,300,000원

    배달 회수 80여번 총 배달액 73만원 배달 한번에 기대값 8,x00원

    ---
    이런 피크인 날이 한주에 한번정도 있었는데
    오늘은 내가 온날중에 제일 장사의 피크를 올린날이고
    요번주에만 두번이 있었고

    오늘만 보았을 때는 처음 왔을 때보다 딱 100% 성장이다
    나의 처음의 목표이자 한편으로 기도제목이었던 것의 실현 가능성을 본 것이다
    내가 있던 그 자리가 풍성함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
    아무리 마음이 안내켜도 축복해 주는 것이 진정한 크리스챤의 승리이다
    행여나 그 축복을 받을 자격이 못될 경우 나한테 돌아온다 했으니 뭐 그리 걱정인가



    에피소드 2

    ** 한번 배달 가는데 돈 받을 기대값
    내가 처음 갔을때에는 6,xxx(7천원에 가까운돈) 이었으나
    오늘 같은 대박에는 8,xxx(9,000원에 가까운돈) 이었다

    ** 배달이 걸리는 시간과 거리관계
    배달 기본 15분,대기시간등 이리저리 합하면 20분
    12분~13분정도로 단축할 수 도 있다. 산떼미같이 밀렸을경우
    한꺼번에 가기도 하는등 하니까

    ** 배달원이 소화해 낼 수 있는 주문 가격 시간
    한명 15분, 두명 10분, 세명 5분간격으로 한번씩 배달 주문 이 올때
    (이는 그릇찾는 등의 소요시간이 없을 경우)

    처음에는 10시간중 20번(총 60번중 1/3을 소화 시켰다고 추측하고)
    정도의 주문을 해결했고 나왔을때이고
    오늘 같은 날에는 10시간에 30번정도 나갔으니 20분간격이라 계산이 되어진다
    그러나 대기시간과 그릇찾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모두 합쳤을 때 평균시간이고
    바쁜때에는 12~13분에 한번꼴로 나기 때문에
    미리미리 만들어 놓치 않는한 15분 간격일때 1명, 3명이라면 5분 간격의
    주문을 소화 시킬 수 있지 않겠는가 가는 동안 오고 오는 동안 가고

    ** 이기느야 지느냐 이 두가지면 경제에서는 존재할뿐이다
    단기간 수법으로 고객을 기분좋게하고( 예를 들어 만원짜리 9,900원한다든지
    특별히 다른 보너스를 준다든지, 배달가서 음식을 놓을 때 한명씩 수저등을 챙길다든지)
    귀찮은 것을 해결해 줄때 (돌아가야 할길을 바로 가게 해준다든지, 직접가기 귀찮은 것을 직접 배달해
    준다든지, 물을 대신 떠다 준다든지) 돈을 더 벌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승부는 질에 있다
    기분으로 끌어들인 고객을 질로서 감동을 주는 것이다
    제품의 질로서
    또한 고객마케팅이 엄청난 효과를 바랄 수 있다

    결국 이 모든것이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거기다가 개개인을 기억해 준다면 더욱 그럴것이다

    예를 들어
    같은 곳을 세번정도 나가면 그집에 대한 파악을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어느정도 짐작을 하지만
    두번째에 확증을 하고
    세번째에 확신을 한다

    그 사람의 식성과 주문할 때 했던 이야기들
    그 집에 가족관계 or 그 사무실의 구성원
    배달원을 대하는 태도, 돈을 주고 받을 때 태도
    그릇을 내어 놓을 때 방법
    (설겆이를 하거나 제대로 안쌓아놓거나 더러운 그 자체를 내어놓는 사람
    비닐봉다리로 쌓는 사람, 일단 음식물을 안 남기는 사람
    (먹는 것을 보면 대충 그들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은평수 사는 주제와 밤일하는 주제,그리고 어두운 곳에 일하는 사람들
    (경마장,빠찡코등) -- 내가 배달주제이기에 함부로 주제로고 할 수 있다)
    (남길 때 왜 남겼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다면 더욱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다
    다음 똑같은 곳을 갔을 경우 음식을 내어주면서 말할 거리중 하나도 되고)

    이를 통한 성격파악을 할 수 있고
    무언하나를 챙겨주더라도
    아이에게 주라면서 오렌지를 하나 더 준다던가
    얼마이상 시킨 고객이라면서 예기치 못한 보너스를 준다든지
    고객이 한 번 말할 것을 다시금 생각해 준다든지

    고객은 감동할 수 밖에 없다

    ** 마케팅은 질로 승부하지만 결국에는 철학적 요소가 매니아를 양성한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가 인기가 많기는 했었지만
    2차세계대전때 5c에 파격적인 가격에 내어 놓으며 도왔다라는 것은
    지금 코카콜라가 어떤 불모지에서도 볼 수 있는 놀라운 광경을 연출해
    내었겠는가
    이미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그 입맛을 변화시켜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산업구조를 변화에 적지 않은 공조를 했을 것이다
    그들은 매일 외친단다
    아침에 출근해서 코카콜라 저녁에 퇴근할 때도 코카콜라
    지도를 보며 하나씩 하나씩 빨간 깃발로 정복해 가고 있단다

    우리 복음은 어떠해야 하는가?

    ** 나의 공통호칭은 역시 '아저씨'
    내가 전철 pass를 살적에 '학생이요' 하면 학생증 보여달라는 말도 없이
    12,000원짜리를 서스름 없이 내주고
    마을 버스 탈적에도 몇번씩이나 고등학생 요금을 받을려 했을 정도인데도 ㅡ.ㅡ
    어쩔 수 없나부다
    난 군인 아저씨를 보내본적도 없는 사람인데두
    이번에 삼촌이라는 소리도 듣고 있다. 이론 ㅡ.ㅡ
    5학년짜리 아그한테서
    내가 그렇게 형이라 하라건만, 몇살 차이도 없구만 ㅡ.ㅡ


    ** 정말 크락션(자동차등 삐삐 혹은 궁궁 하는 소리)을 울려야 될때
    -- 아이들이 몰려 있을 때 (얘네들은 정말 복병이다 어디서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 사람이 위험할 때 ( 내가 가고 있는 데 딴정을 피워나 내가 생각한 폭측정 잘못하여 타인에게 박으려 할때)








    9/26 (목)
    오늘은 이리 저리 많은 기록이 있는날
    가장 빠른 시간 가게에 출근한 날
    가장 늦게 가게에 나온날

    드디어 교통사고(?)가 난날
    그리고 최대 매출기록을 세운날

    12시 39분에 입성
    11시 15분에 퇴근하였고

    오토바이가 전복되고
    배달통이 엎으러지고
    나의 몸이 아스팔트 지면에 넘어졌다
    물론 자동차와 부딪혔다

    But 내가 좁은 공간에서 후진(오토바이는 따로 후진이 없다 단지 발로 내딪고 가는 것)
    하다가 생각보다 큰 스쿠터였기에 뒤에 있던 자동차를 살짝 박고
    중심을 잃어서 넘어졌다
    실은 다른 것보다 쪽팔려서 얼렁 거길 빠졌다왔다는 설이 들리기도 ㅡ.ㅡ

    22만원의 최대매출액을 올렸다
    처음 잔돈 2만원을 고려한다면 20만원 순매출액을 올렸다
    뭐 그렇다고 내게 콩고물이 더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도 느낀 것인데
    배달원은 배달할 때가 좋은 것이다
    괜히 홀에 이리저리 잡일을 하고 있으면 답답하기만하고
    재미도 없다

    자신가 할일을 하고 있을 때가 즐거운 것이더라고 ~~








    9/25(수)

    드디어 3주가 지나 4주째에 돌입을 했다
    처음에 오토바이를 타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시작한 배달원이었지만 배달 외에도 참 많은 일을 한다

    서빙부터 시작해서 물묻은 숟깔닦기,배추 가르기,도라지 다듬기,
    설겆이,카운터에서 전화받기, 애(가게집 5학년짜리 아그)를 찾아오기등
    많은 일들을 한꺼번에 배우게 되었다

    모든 일에는 배움이 있다
    깊이의 차이는 있지만 그 나름대로의 배움이 있고 철학이 있다

    이제 서서히 추워진다
    감기를 걸려서는 아니된다

    배달원은 무적이 되어야한다
    혹 아프더라도 빨랑 나아야한다
    그리고 사람들에 기쁨이 되어야한다

    그들을 섬긴다는 자세로 시작해야한다
    서빙은 말자체가 그럴듯이 서빙이고
    배달도 단순한 delivery 가 아니고
    delivery & serving 인 것이다

    아자자!!! (힘내자는 스스로의 기합)
    뺘샤!!
    뺘슝!!








    9/24 (화)
    정말 정신없는 하루였다
    평소에 50~60개의 주문이 밀려오는데

    70개 이상이 되는 날이면 그렇게 정신이 없을 수가 없다
    그것도 한번에 몰릴적에 그렇다
    7~10시까지 거의 짬없이 오토바이를 탔다

    10시간동안 평균 16~17번이고 많을 때 20번정도를 나간다
    점심시간 같은 주문이 많을 적에는 1시간에 10개씩 주문이 온다
    세명의 배달원이 쉴새없이 나가다보면 배달이 띄엄띄엄 오다가
    잠시 끊기게 된다.

    평소 나으 배달의 시간은 이러하다
    1시 도착하자 마자
    2시 or 2시 반까지 배달
    3시 반까지 그릇수거
    4시 반정도 모두 모여 밥먹기

    5시 부터 띄엄띄엄 배달
    7시 부터 조금 촘촘히 배달
    그리고 그릇 수거
    9시부터는 정말 가끔 배달
    9시 반정도에 정산

    10시에 저녁먹고 서서히 흩어지면
    10시 반
    좀 정리하면 11시

    드디어 3주가 흘렀다
    시간은 어떻게든 흘러가더라
    내가 무엇을 하던 흘러가더라

    이젠 시간을 잡으려 하지 않으리
    쫓아가려 하지도 않으리
    다만 나의 주어진 시간에 기도함으로 나아가리

    뿌듯한 하루를 위해 또 기도합니다 그려







    9/23(월)
    처음에 짤린 것인가 말것인가 하던 몇일 빼고는
    아르비 가기 몇분전까지만 해도 오늘도 10시간을 생각하면
    아찔 하지만 막상 배달을 나가면서 시작되는 10시간은
    뭔가 모를 뿌듯함의 시작이 된다

    배달을 나갈 때에는 뭔가 준다는 것이 좋고
    또 다른 사람과 그 사람의 생활을 잠시나마 엿볼수 있어 좋고
    그릇 찾아올때에는 여유롭게 걸으면서 이것저것 생각할 수 있어 좋다

    배달이 몰아닥치다가
    배달이 뚝 끊겨서 딱히 할 일없이 홀에 있을때가 불편하다
    물론 TV를 보기는 것 보다 그냥 나가서 쉬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음식 배달원으로 기분좋은 일중 하나는
    배달이 잘못 나가서 내가 먹게 될때이다
    왜냐면 음식이 식으면 어차피 내가 해결해야기 때문이다

    카운터에서 잘못 들었거나 손님이 잘못 이야기 했을경우인데
    전자가 대부분이더라 여태껏 한번의 장난전화도 있었지만

    흔히들 말하는 난 지금
    '돈까스 배달원 주제'에다

    그러나 이제는 배달하는 사람이나 홀에 서빙하는 사람이
    주방에서 설겆이하는 사람조차 사뭇 다르게 보인다



    난 오늘 하루를 오늘의 은혜로 살아간다



    9/22(주일)

    예배를 드리고 만날 사람을 만나고 줄것을 주고
    1시부터 역시 아르비는 시작되었다

    배달하는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물론 무언가 들고 가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무언가 줄것을 가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것은
    왠지 즐거운 일이다

    영수증에 적힌 곳을 찾아가면
    거의 어김없이 문을 활짝 , 활짝 열어준다
    사람들의 표정도 가지가지고
    사는 모습도 가지가지다

    그릇을 찾아갈 때도 그러하다
    그냥 내놓는 사람
    신문지 싸는 사람
    까만 비닐봉다리에 넣는 사람
    하양 비닐봉다리에 넣는 사람
    깨끗이 설겆이 하는 사람까지(신기한 사람이다)
    꽁꽁 묶어서 펼쳐보기 힘들게 스카치 테입까지 붙인사람

    (혹시 그릇이나 숟깔포크등이 빠졌는가를 확인해야기에 잠시나마 풀러봐야한다)

    사람들은 이렇게 다르다
    각각의 생각이 다르고 행동양식이 다르다

    ----
    문을 활짝 활짝 열어주는 것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하였다
    복음을 전하러 간다면 이렇게 사람들이 문을 열어줄 것인가

    왜 사람들은 복음을 배달 시키려 하지 않을 것인가
    이렇게 많은 교회가 있는데 전화 한통화면 아마 달려오리라 생각이 드는데

    복음을 배달을 시키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한다
    그래서 마음을 문을 활짝 활짝 열어주고 받아드리면 좋겠다

    자신이 돈을 내며 먹는 '돈까스'는 이렇게 먹으면서
    왜 거저준다는 하나님의 선물을 받는 것에 대하여 이렇게들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거저준다는데





    9/21(토)
    오늘은 12시부터 기분좋게 시작해서
    일이 순차적으로 착착 진행되었다

    그리고 무언가 깨달은 것이 있어 그것을 일기로 적으리라고 생각하면서
    근데
    마지막 정산때 이 모든 것이 어그러졌다
    지금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까먹었다

    사건은 이렇다
    오늘은 불독같은 여자아이가 있는 날이다
    정산을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찾을 수 없는 4000원이 모자라는 것이다

    여태껏 한번도 틀려본 적이 없는 그런 부분이었으며
    사실 틀리는 것도 이상한 것이데

    그것 때문에 버스를 타고 오면서
    기도를 하면서도 생각나는 것이다

    '과연 4000원이 어디로 없어진 것일까' 하고 말이다

    오늘 오토바이를 타다가 갑작스레 차가 다가와서
    보도 블럭에 부대끼는 바람에
    오토바이 발판 아래 있는 부분이 손상이 되었다

    가게 아줌마는 늘 그렇듯이
    사람보다는 손상에 더 관심이 많았다
    누구든 포크나 컵을 떨어뜨리때도 그렇다

    오늘은
    무언가 이상한 날이다
    물론 어딘가 나의 실수였겠지만

    계속 회개의 기도가 절로 나오더라
    무언가 마음이 애리니까 회개가 마음에서 나오더라
    나도 내게 무언가 힘들때 회개할 거리가 생각나는
    더욱 성숙이 요구는 그리스도인이었더라







    9/20(금)
    그릇 찾을 종이가 하나씩 쌓임
    정산할 때에 돈이 딱 맞음

    그런 기분을 혹시 아는가

    별거 아님 작은 기쁨이지만
    매일 똑같아만 보이는 생활속에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이다

    그릇을 찾으러 갈때 조그마한 메모용지에 어디 어디에
    어떤 그릇을 찾을 것을 적어준다
    오토바이를 타며 큰 집게가 하나 있는데 그것에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여간다

    그리고 계속 잔돈을 홀에서 바꾸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처음 잔돈을 2만원(5천원 1장, 1천원 10장, 오백원 8개,백원 10개)을 나눠주는데
    하루동안 배달나가면서 돈을 주고 받으면서 돈이 쌓여간다

    누가 누가 배달 나갔는지
    배달장부에 약자로 써넣는다
    예를 들어 성중은 '성' 이라고 동인은 '동' 이라고
    9시 반쯤 배달이 끝날 무렵에 정산을 하는데

    내가 가지고 간돈과 장부에 계산과 딱 떨어질 때
    왠지 모를 뿌듯함이 있다
    어떻게 보면 당연히 맞아야 하는 거지만 말이다

    추석에는 이틀 쉰단다
    가족과도 보내고 학교 아그들을 몇몇을 만나볼까 한다


    즐거운 쉼이란 열심히 일할 때 알 수 있다




    9/19(목)
    친구 결혼식
    덕분에 쉼. 한달에 두번 쉬는데 이젠 쉬는 날 끝.

    25살 동갑내기의 결혼이라
    그것도 초딩때부터 계속 중등부,고등부,대학부를 같이 다닌 친구들의 결혼이라
    감회가 남다르군

    꼭 소꼽장난하는 것도 같구

    저녁엔 목동 제자교회(오목교역 7번)를 갔음
    목요일마다 저녁 7시에 찬양집회가 있는데 끝장 좋음
    꼭 한번 가보기를 권장





    9/18(수)
    오늘도 역시 가게 아줌마가 내게 계속 뭐라한다
    나의 작은 몸짓에도 관심있어하는 아줌마에게 감사하다고 해야할찌

    오늘은 좀 큰 신경전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내 왼쪽 손등에 적힌 볼펜글씨 때문이렸다
    하두 깜빡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한가지 방법으로
    할일이나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손에 적곤한다

    처음에는 바닥에 적었는데 하두 잘 지워져서
    위치를 바꾼것이고
    종이에다 적으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그것도 해보았는데 적는것도 까먹고 적은것을 가지고 몇일동안
    한번도 안꺼낸적이 몇번있었다

    결국 지금의 방법이 제일 괜찮다고 판단한것인데
    아줌마는 내 손에 무언가 써있는 것이 싫은가보다
    당장 지우라는 아줌마의 호소에 당당히 '안돼요'했지만
    아저씨의 나근나근한 회유책에 그러리라고 말했다

    팔뚝에 적게 되었지만 가게 아줌마와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있는듯하다
    늘 그럿듯이 그를 위해 기도를 했다

    한 조직에 꼭 한명씩은 적처럼 보이는 이가 있어야
    긴장을 하고 오히려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나의 특성을 하나님은 아시나보다

    2주가 흘렀고 2주가 남았다
    내일은 초딩때부터 친구가 결혼을 한단다. 그것도 남녀 둘다 초딩부터 우린 친구였는데
    실감이 나진 않지만 그것 덕분에 내일 쉬게 되었다

    집을 향해 버스에 앉아있는데 분명 어제와 같은 밤하늘과 밤바람이었지만
    뭔가 모를 여유로움이 있다

    사람은 참 별거 아닌일에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슬픔을 느낄 수 있고 분함을 느낄 수 있고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거구나

    암튼 내일은 쉰다!!!!!!!






    9/17(화)
    전쟁이 터질지도 모른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너무 친절할 정도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그리궁금치 않는 부분까지 너무 자세히 말이다

    내일 전쟁이 날찌라도 난 오늘 배달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돈까스를 찾는다
    어떤 힘든 상황일찌라도 사람이라면 먹어야하고 싸야한다
    먹을 때 비로서 인간은 인간이다








    9/16(월)

    배달원 3명중에 정직원 한명이 이틀째 결근이다
    어제는 산소에 가서 벌초한다했는데 아직 벌초가 덜끝났나?
    내일 되어보면 알겠지

    그 덕분에 오늘은 징하게도 오토바이를 많이 탔다
    월요일은 전주에도 그랬지만
    홀(식당)에 직접 찾아오는 손님은 거의 뜸하다
    배달또한 뜸하더니 저녁에 화악 몰리더니

    평균 배달건수인 60건을 약간 넘은 듯하다
    내가 안나온 토요일에는 80건이 넘었었다. 무척 바뻤다며 알고 빠지지 않았나며
    농담반 진담반 하기도 하였다

    어제는 54건중에 14번을 내가 갔다왔다

    --- 여기서부터는 나름대로 분석 --

    하루에 내가 벌어오는 돈은 최저 6만원에서 최고 16만원이다.
    평균 12~13만원 가량된다.
    나와 함께 시작한 동기도 그정도고 정직원은 평균이 20만원정도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에게는 배달위주로 시키고(왜냐면 지리도 잘알고 오토바이도 잘탔고 전부터 일을 했으니)
    우리는 그릇수거를 위주를 하니까 그렇다

    배달은 하루평균 45~50 정도 버는 듯하고
    홀은 20 근방인듯 하다.(홀은 요일 편차가 심하다)

    현재 미루어 짐작컨대 한달 매상이 1700에서 1800정도이고
    정직원이 세명(주방 2,배달 1).
    금토일 오는 불독여자 하나,나머지날에 카운터에 보는 35살 형 하나

    홀에 am 10~pm 5까지 아르비하는 12월에 군대간다는 아그 하나
    설겆이등 주방일을 하는 고딩 하나

    오전(12~5시)에 홀 서빙보는 미시족 하나 오후(6시 ~10시)에 하나
    홀에 5시까지하는 아르비 하나 , 10시간 배달하는 우리 둘.

    월급이 적어도 800~900은 되고
    재료비 아무리 적어도 300은 되고 가게세 적어도 100은 되지 않나?
    그외 잡비하고 순이익은 300~400정도가 아닐까
    물론 장사한지 세달이라는 것 치고는 딥빵 잘되는 거지만

    암튼 더 분석 추이를 지켜보면 더 정확한 것을 알 수 있겠지
    왜 이런거 하냐구?
    이런거 분석해 보는 것이 괜히 잼나더라구

    그러구 어떻게 하면 이집이 더 잘 될 터인데
    그리고 주인 아자씨가 체인점을 생각코 있는데
    그건 어떻게 할 것인가 등등

    암튼 오늘은 오토바이 너무 많이 타서 정신이 없다

    9/15(주일)
    처음 3일은 일을 배우고 다음 일주일은 몸에 익혔고
    그다음은 그것을 다지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오늘에서야 인정을 받았다
    물론 이제부터가 가장 긴장할 때다
    처음 마음가짐을 가짐으로 일을 할때다

    내게 불리워지는 호칭은 공통적이다
    '아저씨'
    보통 이리저리 다닐적에는 학생이라고 곧잘 불리우는데
    정말이다 ㅡ.ㅡ

    난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배달주제다
    사람들은 말한다
    배달주제에 뭘 아냐는 둥
    배달주제에 뭘 참견하냐는 둥

    물론 내가 이런 말을 듣지는 않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것은 그런 것이다

    누구지위 아래 돈을 벌기가 처음이다
    그래서 더욱 힘든가보다
    군을 갔다온 것도 아니고
    험한 아르비를 해 본것도 아니고

    나의 아르비 역사는 이렇다
    고딩때 신문돌리기 한달 반
    재수때 한샘학원 칠판 딲돌이
    대학입학과 동시에 과외시작,그리고 학원강사,그리고 과외

    느슨해지기 쉬운 나의 몸이 긴장을 하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 수 있는 것도 행복이고 감사의 제목이리라

    오 주여
    감사합니다
    내게 낮아짐을 알게하시고
    내게 또 새로운 것으로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9/14(토)
    이날은 쉼
    한달에 두번 쉴 수 있는데 그중에 한날






    9/13(금)
    오늘은 긴장되는 날
    왜냐면 금,토,일에는 불독같은 여자아그가 나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나보다 한살어리거나 또래인것으로 아는데
    아무리 물어도 대답을 안한다. 혹시 자신의 나이를 까먹은 것은 아닐까? ㅡ.ㅡ

    그 아그는 나와 친화력 레벨이 달라서
    전주의 삼일간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은 딱 한번 빼고 잘 지냈다
    내가 나간다는 것을 제지하고 나와 배달동기(20살)를 보냈기 때문이다

    삼일간은 일을 배우는데 정신이 없었고
    다음 일주일간은 일이 몸이 익숙해지데 걸리는 시간이었다

    오늘에서야 일이 익숙해졌지만 몸이 힘들것은 마찬가지이다
    발바닥의 물집이 나의 온몸을 괴롭게 한다
    그 작은 물집이 내게 그렇게 신경을 쓰이게 할 줄이야

    내일은 드디어 쉰다
    무엇을 할까

    참 사람이라는 것은
    쉬고 있을때는 모르는데
    열심히 일을 하다가 쉴때는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
    이히~~








    9/12(목)

    유럽에 가기 위한 또하나의 발버둥의 일환으로
    그토록 원하던 오토바이 배달원이 되었다

    솔직히 전혀 대접받지 못하는 직업이자 아르비이고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지만 그것또한 뻥인것이
    얼마전 고시원에 그릇찾으러 갔다가 고시원 방가격을 물어보니

    '그냥 17만원부터 있어' 다시 좀 구체적으로 말해주기 원했더니
    '17만원부터 있다니까' 하고 마는 것이었다
    나도 알지만
    하고 싶었다

    어떤 것이 어렵고 어떤 것이 개선되어야 할 점인지
    느껴야 하기 때문이었다

    ----
    오늘도 돈백 주는 아르비땜시 녹초가 되었구만
    이건 일도 일이지만
    (10시간동안 무언가를 계속 하고 있어야한다. 잠시 짬을 내서 쉬면 노는 줄 안다. 배달을 하던 숟깔을 딲던 서빙을 하던 그릇을 찾던 밥을 먹던 간에 말이다.
    10분짜리 일을 절대 7분에 끝내고 놀면 안된다.
    10분짜리일은 10분정도 질질 끌어야 일잘하는 걸로 안다)

    심리적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다
    내 생애 이렇게 많은 뿌사리를 먹어본적이 처음이라서
    재수할 적에 9개월간 칠판 딱갈이 할적에도
    고딩때 신문을 돌릴때도

    과외랑 학원강사할적에는 대우를 받았는데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말이다

    이제 내일이면 열흘째 접어드는데
    내 실수란 실수는 다한다

    나의 깜빡하고 2301호를 301호로 잘못듣고
    배달 간것이 돌아와서 배달 나간아이가 먹질 않나

    숟깔을 넣지 않고 배달갔다가 그걸 찾으러 오질않나
    배달통에 뚜껑을 배달 간곳에 놓고 오질 않나

    근데 그럴때마다 얼굴이 이그러지면서
    심리적 부담감을 준다

    암튼 돈내고 다니는 거와
    돈받고 다니는 거와는 천지차이임을 극히 일부분이지만
    느껴가고 있다.

    학교 다니는 것이 그래도 좋을 때라








    9/12(수)
    쌍둥이 빌딩이 무너져도 펜타곤의 폭격에도
    오늘 나는 배달을 나가야했다

    사람들은 밥을 먹어야했으며 사람들은 일을 해야했다

    하루종일 TV에서는 테러에 관한 소식들로만 가득찼다
    물론 시간이 이들의 감정을 진정시키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참혹스러울 뿐이었다

    배달을 하면 참 많은 사람들을 접할뿐만 아니라
    많은 이야기를 주워담게 된다

    나름대로 분석하여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이도 있고
    밥을 먹으며 그냥 넋놓고 TV만 바라보는 이도 있었다

    내가 여기에서 돈까스 배달을 하는 것도 이유가 있을찐대
    저 참변이 전달하는 메세지가 행여나 없을까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쓰시기 원하시는지
    참으로 참으로 궁금하다

    -- 밤 11시까지 밥먹는 사람들때문에 마지막까지 홀서빙을 하며...



    9/11(화)
    오늘 뼈져리게 낮아짐에 대해 묵상하는 하루였다
    내 그토록 무슨일을 하면서 심리적 뿌사리를 먹어본 일이 없을 것이다

    내 입장에서 보면 갈켜주지 않은 일에 대한 것에
    왜 뭐라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고

    그들 입장에서 보면 왜 그것도 알아서 못하냐는 것이다

    김을 가져오라하곤 김이 어디있냐 물으면
    맨날 보면서 그것도 못찾냐는 것이고

    211동에 배달가라 해서 지도를 보면은
    전에 갔던 곳인데 지도를 봐야하냐는 것이고

    그릇을 가져갈때마다 비닐봉지를 가져가려하면
    봉지를 비워놓고 다시 그봉지를 쓰라는 것이고

    할일이 끝나고 배달도 없을 시간에
    TV를 보고 있으면 TV를 본다고
    신문을 보면 신문을 본다고
    멍하니 있으면 멍하니 있는다고
    (결국 무언가 그냥 하고 있어야 일 잘한다고 생각들하나부다)

    군생활이 훈련보다 내무반이 더 힘들다던데
    이것도 꼭 그렇다

    오늘이 드디어 일주일 되는 날이다
    배달통을 2개를 더 사온것으로 추정컨대 짤리지는 않나부다 생각하며

    밤 10시 반.퇴근시간 직전 약간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갑작스레 가게 아줌마가 어께를 '툭'쳤다.
    '깜짝'
    '그만 퇴근해'
    ~~ 휴~~

    한달중에 한주가 가는 오늘이다
    내일은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9/10(월)

    드디어 예상했던 다른 집 그릇을 가져오는 실수를 했다 ㅡ.ㅡ
    그리고 오토바이를 타기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했다

    물론 같이하는 동인이의 할머니가 소천하셨기에 오늘
    바쁜 시간에만 잠시 있다가 가서 사람이 부족했기 때문이지만
    근처 아파트에 가는 것을 도맡아 배달하였다

    상가에 배달할 때와는 또 달리 사람들의 생활상을
    조금 엿볼수 있었다

    더 많이 가봐야 알 수 있겠지만
    각자가 나름대로 사는 방식이 있었다

    어린 아그들이 오토바이를 타면서 왜 곡예를 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오토바이를 그냥 몰기에는 무언가 심심하다
    날렵하다는 장점이 더욱 그렇게 만든다

    좁은 공간만 생기면 '에에에엥~~' 하고
    뛰어들어 앞서가고 픈 생각이 있고
    달리다보면 지그재그 핸들을 돌려보고 싶기도 하다
    아마 그것이 객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어린 아그들의 오토바이 곡예중 사고가
    그래서 나는 것일찌도 모른다

    몸은 익숙해져 간다
    또 한편으로는 긴장감이 풀어져 간다고 할 수 있다
    다시 조여야한다

    그리고 발바닥의 물집이 걷는데 '어쿠' 무리를 주네
    오토바이를 타고 바람을 실컷 가르는 하루였다

    도로를 달리며 크게 소리쳐 기도하는 기분이란
    주의 보혈을 줄줄~~ 흘리고 다녀 내가 가는 동네마다
    복음의 씨앗이 마구 심기어 질 것 같은 그런 기분










    9/9(주일)

    어제는 4시에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큰소리를 쳤구만
    1시 조금 넘게 나오게 되었다

    조원관리해주는 '선자'라는 애가 조원들을 데리고
    영화를 본다해서 빼놓은 시간이었는데
    요번 주간이 신사참배 때문에 순교한 이들의 60여년되는해고

    이를 위해서 우리가 일본을 위해 기도하지 못함을 회개하는 주간이라
    주일날 금식을 한다해서 조원만 놀러가기가 뭐하다고 했다
    물론 이해는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다

    어제 가게 아줌마가 딥따 바쁘다고 어쩌구 저쩌구했는데
    막상 오니 그리 큰 할 일이 없었다

    배달일이 없을 적에는 가게에서 그외 잡일을 하게된다
    가만히 멀뚱멀뚱 있기도 뭐하고
    큰 TV가 두개나 있는데 그것을 보고 있기도 뭐하다

    잡일이란 물 묻은 숟깔 마른 걸레로 딲기나
    홀에 손님들어오면 물나르고 나간손님 그릇치우는 등의 서빙이나
    배달 나갈 숟깔,나이프등을 싸는 일등을 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싶었다
    나만 오토바이를 타지 못하게 한다
    왜냐면 아직 그것에 대한 신뢰를 못얻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가내에서 걸어다니는 것만 도맡아서 한다
    여태껏 두번 나갔다. 한번은 배달이었고 한번은 그릇수거였다
    스쿠터라서 땡기면 가는 것을 왜 못타게 하는지

    한참 동안 심심했다
    주일이라 상가내에 많은 상점들이 쉬나부다
    가끔 소일거리로 배달이 있기는 했지만
    지루하고 따분했다

    이제 밤이 되었는데 갑작스런 '기적(?)'이 일어났다
    내가 오토바이 타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지리를 잘 몰라서 가게 아자씨가 근처까지 델꾸가고
    내가 올라가서 배달을 했다

    돈까스를 내 줄때의 나름대로의 기쁨이 있다
    이것도 섬김이기에 ^.^

    3번더 나갈일이 있었다. 그릇을 찾아오는 일이었지만
    에에에엥~~ 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면
    바람이 와서 내게 안기는 느낌이란 너무 좋았다

    잼나긴 한데
    오토바이는 사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믄 넘 불리하니까
    바퀴 4개짜리보다 ㅡ.ㅡ

    한시간 일찍 집에 들어왔다
    TV를 너무많이 봐서 눈이 아파서여 였다
    어휴~~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가는구나





    9/8(토)
    토요일인데도 가게에 나왔다
    10시에 나와 기아있는 오토바이를 배우라했지만
    QT하다가 , 글을 쓰다보니 시간이 되어 늦게 되었다

    11시 20분쯤에 가게 아줌마가 전화가 왔다
    11시 40분쯤에 그곳을 도착하였다










    9/7(금)

    몸은 고되고 일은 잼있다
    하나님이 하래서 했으니 나를 쓰러뜨리기야 하겠냐
    오직 당신의 뜻에 맞도록 설계된 나인데

    ** 에피소드 1

    === 성중이가 굶고 있다(삼일째 되는 날 깨달은 가게 조직도등)====

    유럽여행 경비를 마련하랴
    허리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돈 백 준다는 아르비도 10시간씩 빡시게 하고 있고
    집에서 1시간 반이 걸리는 종로에서 영어공부도 3~4시간씩
    빡시게하고 있습니다

    혹 불쌍히 보이는 분들은 어서 연락주세요
    계좌 번호 알려드릴테니 ㅡ.ㅡ

    == 그래도 오늘은 토요일이라 조금 좋구마이
    성중이
    평일 시간표

    6시 기상과 함께 QT
    6시 40분 QT가 길어지면 skip하고 짧게 끝나면 밥먹고 감

    8시 종로에 있는 학원도착
    9시 ELS

    10시 8시에 들었던 거 다시 듣기
    11시 다시 우리집인 산본으로

    12시 25분 산본역 도착하자마자 오늘 배운 거 정리
    1시부터 ~ 11시까정
    산본역 중심상가와 그 일대를 휘젖고 다니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땅밟기를 하며

    4시와 10시에 점심과 저녁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서 있거나 돌아다니거나 등등 함

    -- 성중이의 Job

    일종 배달직
    업종 돈까스 전문점

    직장동료 3명(일명 오토바이배달원 - 1명의 정직원과 2명의 아르비(그중 하나는 성중)

    주방 아줌마 3명 +1
    (오전 1명 오후 1명 전담 1명 -- 그리고 아르비 고딩 1명)

    홀에 서빙보는 사람
    3명 ( 오전에 1명 오후에 1명 오후 5시까정하는 아르비 1명)

    카운터
    2명 (1명은 카운터만 1명은 총무겸)

    그리고
    가게집 아줌마(카운터 + 주방 을 맡고 있음)
    가게집 아자씨(카운터 + 배달)

    --
    구성원들과 하는 Job들을 이상 이러하며
    아르비들의 나이는 20살(배달),25살(我) ,22살(홀),
    정직원에는 22살(배달),24살(카운터),35살(총무),37살(오전 홀),30대후반(오후 홀)

    그리고 초딩 5년,중딩 2년을 자슥들을 둔 가게집 아자씨,아줌마
    초딩 아그의 이름은 함성주

    나의 이름과 비슷하기도 하고 머리가 빨빨 돌아가고 상황파악을 잘하는 것이 나와 잘 통함.
    (맞을 때와 피할 때,혼날때와 등등을 잘 알고 있음)

    -- 단 삼일째되는 날 나의 특이의 말걸기로 통하여 어렵게 얻어낸 아르비 가게의 조직도 ---

    하나를 깨달은 사실

    돈까스를 뭐 이리도 사람들이 많이도 시켜먹는지 모르겠다
    하나의 4,500원이나 하는데.
    왕돈까스라고 해서 맛이 있긴한데 뭐 이리도 많이 시켜먹는지

    배달원이 어쩔땐 상황에 따라 5명이 되기도 하는데 말이다(점심시간)

    암튼 나의 Job은
    배달과 그릇 찾아오기가 가장 큰 Job이고

    홀에서 배달없을 땐 가끔 홀 서빙과
    찌라시(일명 전단지)에 쿠폰(10%할인)붙이는 거나 짜르는 일과
    숟깔딱거나 세팅하는 일
    배달 나갈 것 포장하는 일등 다양한 것을 함

    ---

    배달의 기수여!! 단지 한달해서 여행경비를 버는 것보다는 더 큰 것을 바라볼 수 있도록 알겠나!!

    Yep,Sir !!!


    ps 배달직이란 대단한 것이다
    내가 평소에 갈 수 없고 가기에 거림찍한 곳까지 가는가 하면
    사람들 대하는 것이라 사람들과 짧은 인사속에 느껴지는 것이 있다
    특히 먹을 것이라 더욱 그렇다

    당신네들은 사람들이 음식을 먹기전에
    배달원들이 음식을 셋팅할 적에 사람들이 어떤 표정으로 있는지 혹 아는가?

    난 조금씩 알아간다
    물론 그들이 돈을 주고 시켰지만
    무엇을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잘해 주려 하면 할 수록 더욱 그들의 마음이 열린다

    한마디 말을 해도 마음이 열린상태에서 주고 받으니
    몇마디 안되지만 즐겁다

    그리고 가기 힘들었던 곳이란
    기대하시라

    어두 침침한 실내경마장
    음습해 보이는 모텔
    그리고 미인촌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 가
    맞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것

    그곳 대기실을 들락나락한다
    담배연기가 자욱하고 삶의 의미가 희미해 보이는 이들
    물론 무대밖에서는 화려할 수 있겠지만
    여기 대기실에서 옷도 대충 입고
    지쳐보이는 그들

    얼굴은 화장끼때문인지 이뻐보이지만
    얼굴에 생기가 없어보이는 모습

    나의 할일은 이들을 위한 기도와
    계속 땅을 밟으며 나의 동네를 위한 기도를 끊이지 않는일이
    나의 한달동안 할 프로젝트다

    성중이의 일생에 있어 또 하나의 프로젝트

    '돈까스를 배달하며 동네를 위하여 사람들 위하여 기도하라!!'

    --
    지난 프로젝트였던 '한학기 학교 다니기'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훌륭한 열매들을 맺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열매 1 - 자바랑 그룹 생성(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스터디 그룹)
    열매 2 - 연극을 통하여 나에 대하여 돌아봤던 귀중한 시간
    열매 3 - HDS11기를 통한 나의 부족한 부분이 깎이고 다듬어짐)

    -- 이상 끝!!






    9/6(목)
    둘째날
    이제서야 일이 파악되고는 있으나
    갈켜주지도 않고 알아서 못한다고 뿌사리를 먹고 있는중이다
    일을 곧 알게 되겠쥐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빠샤!!






    9/5(수)
    아르비 첫날이다
    1시에 도착하니 또 함께 들어온 놈이 하나 있다
    걔는 20살이었는데 차분한 이미지의 그는 별로 말이 없었다

    어떤 일인지를 모르기에 그냥 멀뚱 멀뚱 쳐다만 보고 있었다
    무슨 일을 해야하는 지도 알려주지 않은 채
    알아서 눈으로 보고 배워야만 했다

    TV만 보고 있다고
    뿌사리를 먹었다
    나도 TV보려고 온것이 아닌데
    일을 안알려주지 그렇쥐 ㅡ.ㅡ



    9월 4일(화) ---

    아르비 구하기 이틀째이다. 학원강사,배달원,TM,전단지...
    어제는 인터넷을 뒤지면서 전화해 보니 좋은 것은 이미 다 찼더군

    사회성 짙은 아르비를 하기는 처음이라 할 수 있는데
    (과외와 학원강사 그리고 아르비라하면 할 수 있는 칠판딲기)
    비록 한달이지만 잼나는 것을 하고 싶었다

    하나는 학원강사이고 하나는 배달직인데
    학원강사를 구하다가 생각한 것이 한달하고 마는 것은
    아이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내게 하다 그만 두는 관계는
    아닌 것 같아 마음에서 내려 놓았다

    결국 집근처를 수색하기로 마음을 먹고
    교차로와 벼룩시장을 들고 이곳 저곳을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피자집을 갔으나 시간이 안 맞아서 돌아왔다
    (실은 연락준다했으나 그것이 그말이지)

    최소한 시급 3000원짜리와 오토바이 탈 수 있는 것을
    구하다가 밥집에다가 전화를 걸었다
    '여기는 xx뒤이구요 일단 오세요'

    그 시간은 5시쯤 되었을까
    아줌마의 인상은 좋았으며 가게분위기도 ㄱ자로 꺾인
    가게구조와 깔끔은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학원갔다와서 1시이후 시간이 되는데요'
    '그럼 1시부터 11시까지 하는 걸로 하죠'
    '네'

    이렇게 긴가민가한 느낌으로 가게를 나왔다
    돈까스 전문점

    앗싸 내일부터 출근이다!!




    http://www.gospel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