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 About  :  윈스턴 처칠의 일화
  Name  :  꾸미

영국 하원에서 윌리엄 힉스 경이 연설하고 있는 도중, 처칠(1874~1965)이 찬성하지 않는 듯한 몸짓을 하는 것을 보았다.

“나는 존경하는 동료 의원 중에서 고개를 젓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단지   나의 의견을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처칠은 즉각 이를 받아 쏘아부쳤다.

“그리고 본인도 단지 본인의 머리를 젓고 있었을 뿐입니다.”

  

- 처칠이 보수당을 떠나 자유당 후보로 입후보했을 때, 보수당 후보로 맞서게 된 힉스 경이 선거전에서 말했다.

“처칠 경이 당적을 옮긴 모순된 행동을 해명하기 바랍니다.”

처칠이 말했다.

“지금까지 본인은 보수당에서 바보 같은 짓만 해왔으나, 이제 바보 같은 짓을 그만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 처칠은 1904년에 보수당에서 자유당으로 당적을 바꾸었다. 그 때문에 그때까지의 지지자로부터 심하게 공격을 받았다. 어떤 젊은 여자가 그에게 말했다.

“당신에게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이 두 가지 있어요.”

“그게 뭔가요?”

“당신의 새로운 정치적 입장과 입가의 수염이지요.”

“허어, 저런. 하지만 그 두 가지 다 당신과는 관계가 없을 것 같은 것들이군요.”

  

- 처질에게 기자가 물었다.

“처칠 경께서는 비판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비판이라는 것은 호감을 얻기가 어려울지 모릅니다. 그러나 비판은 필요합니다. 비판이 발휘하는 기능은 마치 사람의 몸이 고통을 이겨내는 기능과 같습니다. 즉 일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진행되고 있을 때 주의를 환기시켜 줍니다.”

  

- 처칠은 아마추어 화가로 유명했다. 한번은 마가렛 공주가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풍경화만 그리나요?”

그러자 수상이 말했다.

“그야 나무나 돌 같으면 인간 모델과는 달라서, 나중에 실물과 다르게 그렸다고 해도 불평 따위는 하지 않으니까 그렇지요.”

<웃으며 사는 지혜, 김덕문 엮음, 출판시대, 1999>

  

- 처칠이 어떤 미술전의 심사위원이 되자 미술가가 항의하였다.

“아마추어의 실력으로 어떻게 미술가들의 작품을 심사할 수 있습니까?”

처칠이 답변했다.

“나는 한번도 달걀을 낳아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달걀의 품질에 대해 평가할 수는 있습니다.”

  

- 영국 사교계에서 입이 거칠기로 소문난 에스더 부인이 처칠에게 말했다.

“당신이 만일 내 남편이었다면 당신의 커피에 독을 넣을 수 있었을 텐데…”

처칠이 즉시 대답했다.

“에스더 부인, 내가 당신의 남편이었다면 기꺼이 그 커피를 마셨을 것입니다.”

<웃으며 사는 지혜, 김덕문 엮음, 출판시대, 1999>

  

- 처칠이 스코틀랜드의 산골에 체류하고 있을 때, 한 농부가 담배를 질근질근 씹어대며 수시로 침을 뱉어대고 있는 것을 본 처칠이 말했다.

“이봐요, 그 씹는 담배 없이는 땅을 갈지 못하는 거요?”

그러자 농부도 지지 않고 말했다.

“처칠씨, 당신도 그 여송연을 물지 않고서는 정치를 못합니까?”

  

- 처칠에게 한 청년이 가정의 출발점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처칠은 서슴치않고 대답했다.

“그야 한 청년이 한 소녀를 사랑하기 시작할 때부터지. 이 신의 섭리를 바꿀 수 있는 논리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어.”

  

- 처질이 영국의 재무장관으로 있을 때 의회에서 긴 연설을 하였다. 입이 마를 때마다 앞의 잔을 높이 들며 말했다.

“국고 수입 증대를 위하여!”

그 잔에 있던 것은 술이었다.

  

- 1941년, 윈스턴 처칠은 런던 주재 일본 대사에게 선전포고 서류를 건네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 중에는 이런 의식적인 형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살상을 피할 수 없게 된 마당에 이런 예의를 차린다고 해서 나쁠 것도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웃으며 사는 지혜, 김덕문 엮음, 출판시대, 1999>

  

- 영국 노동당의 창시자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로 서로 토론하고 있는 것을 보고 처칠 수상이 끼어 들며 말했다.

“그건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 1451∼1506)야.”

“아니 왜 콜럼버스입니까?”

“콜럼버스는 출발할 때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몰랐고,

도착한 다음에도 자기가 어디에 도착해 있는지 몰랐어.

게다가 그는 이 모든 일을 순전히 남의 돈으로 해냈거든.”

  

- 어느 신문기자가 처칠에게 물었다.

“정치가가 되려는 꿈을 품고 있는 청년에게 요구되는 자격이 있다면 그건 어떤 것일까요?”

“그건 내일, 내주, 내달, 그리고 내년에 일어날 일들을 예언할 수 있는 재능일 것이오.”

그는 일단 말을 끊었다가 곧 다시 말했다.

“그리고 훗날 그 예언이 맞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재능까지 갖고 있어야 하겠지요.”

  

- 처칠이 방송 시간에 맞춰가기 위해 급히 택시를 잡아 타고 말했다.

“BBC 방송국으로 갑시다.”

“손님, 미안하지만 다른 차를 이용해 주십시오. 한 시간 뒤에 처칠 경의 방송이 있는데 그걸 들어야 하거든요.”

그 말에 흐뭇해진 처칠은 1파운드의 돈을 꺼내 그에게 내밀었다. 그 순간 운전수의 낯빛이 대번에 변했다.

“타세요! 그까짓 처칠이고 뭐고 우리야 돈이 최고지요.”

<웃으며 사는 지혜, 김덕문 엮음, 출판시대, 1999>  


기억력, 3초
큰 인물들의 유모어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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