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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도산 보고 - 세계인 역도산
설경구의 몸불리기로 이미 장안의 화제였던 영화 역도산
사망 41주기를 맞이하는 12월 15일에 개봉하였다
기대작은 개봉날 봐야 제맛이기에 빠듯한 일정가운데 짬을 내어보았다
결론부터 보여주며 영화는 시작되었다
분명 한국사람이 만들고 주인공이 한국사람이고 분위기도 한국틱한데
배경은 일본이고 일본말들과 자막으로 일관한다
유창하게 일본말을 구사하는 설경구를 보며
얼마전 감사용 연기를 위하여 이범수가 왼손잡이 훈련한 것이 생각났다
자신을 영화 캐릭터안에 집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배우의 발버둥의 노고를 먼저 치하한다
파이란을 찍어서 한때 장안의 파란을 일으킨 감독 송해성은
단지 인간 승리 드라마를 찍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한 영웅의 외로움을 찍고 싶다했다
가장 많이 등장한 사진, 마지막 엔딩으로 끝나는 사진 한장
이에 대한 의문을 풀다보니까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는데
사진속에서 쓴 웃음을 짓고 있는 역도산,
마음껏 웃으며 살수 있는것, 잘먹고 잘 사는 것이 목표인 역도산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세계인으로 기억되기를 바랬던 역도산
10년간의 스모를 하며 최고의 자리인 요코즈나를 위하여 모든 굴욕을 마다않음 역도산
철저한 인물중심의 영화 역도산
화려한 레슬링 신에 감탄을 마지 않게 되는 영화
두 가지를 보았다
첫째는 그에 맞는 배역을 위해 최대한에 몸부림치는 설경구와
둘째는 세계인으로 살아남기 위하여 마음껏 웃는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역도산
주께서 내게 맡겨주신 배역에 나는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나는 세계인보다 위대한 그리스인이라는 것이라는 나는 결코 잊고 살아서는 아니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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